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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한 대구에서 희망 메시지 전한 인디 뮤지션들

송고시간2020-04-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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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대구! 플라이 업 코리아', '지켜 줄게' 2곡 유튜브에 공개

예비사회적기업 아지트 '희망 프로젝트' 제안에 흔쾌히 동참

힘내라 대구,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 대구, 힘내라 대한민국

(대구=연합뉴스) 지난 2일 대구 한 음악 작업실에서 지역 인디 뮤지션들이 코로나19 응원곡을 만들고 있다. 2020.4.9 [컬처팩토리 아지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구에 사는 우리는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시민을 응원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대구에서 인디 뮤지션들이 국민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음악을 만들어 영상으로 내놨다.

예비사회적기업 '컬처팩토리 아지트'(이하 아지트)는 9일 유튜브에 '힘내라 대구! 플라이 업 코리아', '지켜 줄게' 두 곡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대구에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한 지난달 초 '희망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최남욱 아지트 대표가 쓴 곡에 참여할 뮤지션을 모으자 지역 뮤지션 10명이 흔쾌히 달려와 '힘내라 대구! 플라이 업 코리아', '지켜 줄게' 2곡을 완성했다.

코로나19로 모든 공연 행사가 취소돼 생계를 위협받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신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나비효과를 일으켜 누군가에게 힘이 될 것이라는 제안에 모두가 공감했다고 한다.

[코로나 극복 응원가] 힘내라 대구! Fly Up Korea! - by 희망 프로젝트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UGiBHUDHhF8

밴드 카노의 보컬 송미해씨는 "많은 분을 위로할 수 있는 작업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며 "이 음악이 시민에게 작으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고 말했다.

이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기 위해 시차를 두고 한 사람씩 작업실에 들러 노래를 불렀다. 영상을 촬영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공개한 영상은 녹음 장면 외에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 방역 공무원, 군인, 소방관 등 모습을 사진으로 엮어 노래의 감동을 한층 더해 준다.

아지트는 국민에게 힘을 주고 싶다는 취지를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해 연합뉴스 기자들이 취재한 현장 사진을 사용하는 것을 허락받았다.

희망 프로젝트가 부른 '힘내라 대구, 플라이 업 코리아'는 코로나19로 일상이 정지한 시기를 이겨 내며 바이러스와 싸워 온 시민, 의료진, 방역 공무원 등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송가라고 할 수 있다.

'지켜 줄게'는 상처받은 시민을 어루만지며 위로하는 발라드곡으로 희망을 담은 서정적인 가사를 붙였다.

[코로나 극복 응원가] 지켜줄게 - by 희망 프로젝트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Ko81QHHhjJw

밴드 모노플로의 보컬 김하나씨는 "내가 할 수 있는 일로 시민에게 힘을 준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며 "여러 뮤지션과 연대해 좋은 곡을 불러 스스로 힘을 받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희망 프로젝트에는 윤성·조건호(아프리카), 채의진(더 옐로우), 김하나(모노플로), 송미해(카노), 손진욱(당기시오), 최태식·김학수(오늘하루), 이서용(두고보자), 유수미(싱크로니시티)이 참여했다.

최남욱 아지트 대표는 "코로나19로 지역 뮤지션들도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국민을 응원하자는 취지에 모두가 공감했다"고 말했다.

'힘내라 대구, 플라이 업 코리아'(https://youtu.be/UGiBHUDHhF8), '지켜 줄게'(https://youtu.be/Ko81QHHhjJw) 링크로 시청할 수 있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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