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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생계 막막"…지원사업에 몰리는 예술인들

송고시간2020-04-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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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예술인지원센터 "공모 신청 작년보다 급증…심리 상담도 확대"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예술인 지원사업'에 예술인들의 신청이 몰리고 있다.

코로나19로 공연 취소
코로나19로 공연 취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화예술 행사가 대거 취소돼 예술인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예술인지원센터는 올해 예술인 지원사업 신청 건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분야별로 최소 2배에서 최대 9배까지 급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센터는 올해 2월 26일부터 3월 11일까지 '자립준비금', '창작공간 임차료', '공공예술 사업' 지원 등 총 3개 분야에서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만 19∼34세 청년예술인 200명을 선정해 300만원씩 지급하는 자립준비금 지원 부문에 621명이 몰렸다.

지난해 303명과 비교해 2배 증가한 수치다.

임차료 지원 사업의 신청 건수는 지난해 9건에서 올해 84건으로 약 9배가 늘었다.

센터는 작업실과 연습실, 사무실 등을 빌리는 데 필요한 임차료를 단체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지역 재생 공공예술 프로젝트 진행을 돕는 공공예술 지원 사업 신청도 지난해 36건에서 올해 188건으로 5배 증가했다.

심지어 센터는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창작공간 임차료·공공예술 사업' 부문의 예산을 지난해 6천만원에서 올해 9천만원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지원자가 몰리면서 센터의 고민도 깊어졌다.

센터 관계자는 "자립준비금과 임차료 지원 등은 예술인들이 삶을 영위하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신청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다수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임차료 지원 부문은 최대 지원 액수를 줄이는 대신 선정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는 코로나19 탓에 우울감을 느끼는 예술인들이 앞으로 많아질 것으로 보고 오는 5월 진행할 심리 상담 모집 범위를 지난해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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