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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18 40주년 기념식, 옛 전남도청 앞 개최 무산될 듯

송고시간2020-04-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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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재단ㆍ5월 단체, 긴급회의서 기존 제안 사실상 철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특별히 기념하기 위해 옛 전남도청 앞에서 정부 기념식 개최를 추진하려던 계획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9일 긴급회의를 열고 5·18 정부 기념식을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여는 것이 좋겠다는 기존 입장을 사실상 거둬들였다.

이들은 대신, 예년과 같이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기념식을 개최해도 괜찮다는 뜻을 정부 당국에 전달했다.

이번 결정에는 대통령 참석 시 예상되는 경호 애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모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고 5·18 전야제마저 전면 취소한 사정도 고려됐다.

앞서 5월 단체 등은 40돌의 상징성을 생각해 사상 처음으로 옛 전남도청 앞에서 개최하자는 의견을 냈고, 행사를 주관하는 국가보훈처 역시 이를 긍정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5·18단체 관계자는 "옛 전남도청은 역사적 의미도 있지만 보다 많은 사람이 기념식에 참석할 수 있는 장소라는 장점도 있었다"며 "그러나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참석하는 것이 어려워져 원래대로 5·18묘역에서 하자는 데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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