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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의원 지낸 '마당발'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 별세(종합)

송고시간2020-04-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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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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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이 9일 오후 2시 44분께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9세.

김 전 부의장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치 행보를 함께 하면서도 동교동계 등 계파와 거리를 두고 여야를 넘나드는 '마당발' 인맥을 보유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북 무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6·3세대'로 한일협정 체결 반대 운동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 촉구 시위 등을 벌여 세 차례 투옥당한 전력이 있다.

신민당 송원영 원내총무 비서관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고 1967년 신민당 중앙상무위원으로 본격적으로 정치인 생활을 시작했다.

1981년 11대 총선에서 민한당 전국구 의원(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12대 총선에서는 낙선했으나 13대와 14대, 16대, 17대는 서울 중랑을에서 당선돼 5선 의원을 지냈다.

민주당 사무총장, 제15대 대통령직 인수위원, 민주당 대통령 후보 국민경선 집행위원장, 열린우리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을 역임했다.

국회에서는 제17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에 올랐고, 행정경제위원장과 한·멕시코의원친선협회 회장 등도 맡았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을 지낸 경력도 있다.

의원 생활을 하는 동안 지역구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성실파'로 유명했다.

특히 상습침수지역 주민들과 동고동락하기 위해 해당 지역 주택에 가족들과 둥지를 튼 일화가 유명하다.

19대 총선에서는 정통민주당 소속으로 중랑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유족은 부인 이정이씨와 김범진(포스코 팀장)·김욱진(서울시립대 교수)씨 등 2남, 며느리 이숙연·김태연(충남대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혜화동)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1일 오전 9시. ☎ 02-2072-2022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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