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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실 "존슨 총리 계속 회복 중…업무는 아직"

송고시간2020-04-0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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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 산소 치료 지속…약물 치료는 시도 안해"

총리 대행 라브 외무, 긴급안보회의 주재하고 코로나19 대응 논의

존슨 총리 입원한 병원 지키는 경찰 [EPA=연합뉴스]
존슨 총리 입원한 병원 지키는 경찰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 악화로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안정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존슨 총리는 지난 5일 저녁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한 뒤 상태가 악화하자 6일 저녁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겼다.

이후 존슨 총리는 산소 치료를 받고 있지만, 산소호흡기를 쓰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존슨 총리가 좋은 밤을 보냈으며, 집중 치료 하에 계속 회복하고 있다. 맑은 정신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반적인 산소 치료를 지속하고 있지만, 코로나19와 관련한 약물치료를 시도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총리실 관계자가 총리에게 접근이 가능하지만, 총리가 지금 업무를 보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토비아스 엘우드 보수당 의원은 이날 스카이 뉴스에 출연, "총리가 정신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의 부재로 총리 업무 대행을 맡은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은 이날 오후 긴급안보회의인 코브라 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포함한 엄격한 봉쇄 조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달 23일 필수적인 경우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도록 하는 엄격한 봉쇄 조치를 내놨다.

이를 3주간 적용한 뒤 연장할지, 아니면 완화할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봉쇄 조치 연장 여부는 다음 주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총리실 대변인은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전염률을 억제하는 것이며, 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지속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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