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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5] 통합당, 차명진 징계심의…차 "'세월호 우상화' 폭로했을 뿐"(종합)

송고시간2020-04-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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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사전 나온 표현으로 순화한 것"…제명된 김대호는 재심청구

윤리위원회 참석하는 미래통합당 차명진
윤리위원회 참석하는 미래통합당 차명진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0.4.10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이동환 기자 = 미래통합당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윤리위원회를 열어 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의 징계안을 심의했다.

차 후보는 지난 8일 방송된 OBS의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이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차 후보의 발언을 두고 '막말'이라는 비난이 나오자 통합당은 당일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사안의 엄중함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차 후보를 윤리위에 넘겼다.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전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 정말 죄송스럽다"며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에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다시는 여러분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 후보는 이날 윤리위에 출석해 자신의 발언을 소명했다.

막말 대국민 사과하는 미래통합당
막말 대국민 사과하는 미래통합당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4ㆍ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왼쪽 세번째)이 9일 오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 김 총괄선대위원장,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 2020.4.9 yatoya@yna.co.kr

그는 소명을 위해 마련해 온 입장문에서 "좌파들은 세월호의 슬픔을 이용해 신성불가침하고 절대적인 권력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며 "'세월호 우상화'를 이용해 권력을 누리는 자들에게 이용당하는 유가족을 구출하기 위해 '세월호 텐트' 사건을 폭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TV 토론에서 '○○○'이라는 영어 단어를 사용한 데 대해선 "너무 적나라한 표현을 피하기 위해 영어사전에 나오는 단어로 순화한 것"이라며 "인터넷 언론에 2018년 5월 등재됐고,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지워지지 않은 기사 내용"이라고 말했다.

차 후보는 다만 자신의 소명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제명이 결정될 경우 재심을 청구하지 않고 선거운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리위에는 전날 후보등록이 무효가 된 김대호 전 후보(서울 관악갑)가 재심을 청구하고 자신의 입장을 소명했다.

김 전 후보는 '30·40 무지', '나이 들면 다 장애인' 등의 발언으로 당 윤리위 의결을 거쳐 최고위 만장일치로 제명됐다. 그는 이에 불복해 법원에 최고위 의결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세대 비하' 논란 해명하는 통합당 김대호 후보
'세대 비하' 논란 해명하는 통합당 김대호 후보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세대 비하' 발언 논란으로 당 윤리위원회에서 제명이 의결된 미래통합당 관악갑 김대호 국회의원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 취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2020.4.8 zjin@yna.co.kr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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