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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전통설 앞두고 지역 간 이동 금지령

송고시간2020-04-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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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캄보디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전통설인 '쫄츠남'을 앞두고 지역 간 이동 금지령을 내렸다.

10일 일간 크메르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이날 0시부터 16일 자정까지 1주일간 수도 프놈펜시를 드나드는 것을 비롯해 지역 간 이동을 금지하기로 했다.

화물 운송과 근로자 출퇴근 등을 위한 필수 차량만 통행을 허용한다. 급히 병원으로 환자를 태우고 가는 차량도 다닐 수 있게 했지만, 탑승자를 4명 이하로 제한했다.

이는 정부가 14∼16일로 예정된 쫄츠남 연휴를 취소했지만, 근로자들이 휴가를 내고 고향을 방문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캄보디아 코로나19 방역 소독
캄보디아 코로나19 방역 소독

[AFP=연합뉴스 자료 사진]

캄보디아 보건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태국에서 자국민 이주노동자 4만여명이 검역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입국한 것으로 파악돼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당국은 이에 따라 이미 휴가를 내고 고향으로 떠난 근로자들의 명단을 확보해 이들이 근무지로 돌아오면 격리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기로 했다.

당국은 앞서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영화관, 클럽, 카지노, 마사지숍 등의 영업을 중단시킨 데 이어 입국자를 모두 14일간 강제 격리하기로 했다.

캄보디아에서는 10일 0시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18명으로 집계됐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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