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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정상에서 빌 게이츠까지…문대통령 '코로나 전화외교' 박차

송고시간2020-04-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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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속 국제연대 모색…빌 게이츠와 치료제·백신 개발협력 공감대

21개국 정상과 통화…G20 화상회의 이어 내주 '아세안+3' 화상회의

문 대통령, 빌 게이츠 이사장과 통화
문 대통령, 빌 게이츠 이사장과 통화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2020.4.10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공조를 위한 전화 통화를 했다.

이제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21개국 정상들과 '릴레이 통화'를 한 것에 이어 민간 부문까지 국제적 연대의 범위를 넓혀가는 모양새다.

이날 통화는 게이츠 이사장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양측은 이번 통화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힘을 모으자는 데에 공감대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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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먼저 "워싱턴 주 정부의 자택대기령에 따라 자택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전화로나마 처음 인사를 하게 되어 반갑다"며 "감염병에 취약한 나라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백신 개발 및 보급 등에서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문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 한국의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진행을 찾아봤다"며 "한국과 협력해서 백신뿐 아니라 치료제 개발이 속도를 내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3일 미국의 토크쇼 '더 데일리 쇼'에 출연해 "한국은 진단·격리·접촉자 추적으로 감염확산 곡선이 꺾였다"고 언급하는 등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19 대응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로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2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를 시작으로, 이제까지 21개국 정상과 통화하며 공동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문 대통령이 통화한 나라는 아랍에미리트·이집트·터키·프랑스·스웨덴·미국·사우디아라비아·스페인·캐나다·리투아니아·에티오피아·불가리아·콜롬비아·덴마크·베트남·페루·호주·폴란드·에스토니아·인도 등이다.

지난 6일에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통화를 했다. 또한 미얀마, 라오스, 카자흐스탄, 브루나이,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등의 정상으로부터 '코로나19 관련 서한'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주요 20개국(G20)이 특별화상정상회의를 하고 '코로나19 라는 공동의 위협에 대항해 연대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문을 채택하는 등 국제 공조에도 차츰 진전이 보인다는 것이 청와대 내부의 평가다.

베트남 외교부에 따르면 오는 14일 코로나19 대응 협력을 위한 '아세안+3(한·중·일) 화상 정상회의'도 열린다. 이를 통해 주변국과의 공조에 더욱 속도가 붙으리라는 기대감도 흘러나오고 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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