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의료진 해외송출 금지…코로나19 누적확진 4천명 초과
송고시간2020-04-10 19:01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진의 해외송출을 임시 중단했다.
10일 일간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해외고용관리국(POEA)은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의료진의 해외송출을 금지했다.
의사와 간호사, 약사는 물론 의료기기 운용 및 수리 기술자 등 의료 분야 전반에 걸친 인력의 송출이 금지된다.
이 같은 조처는 최근 현지 의료진 25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 가운데 최소 12명의 의사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의료 공백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보건부는 10일 코로나19에 119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4천19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이날 18명이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는 221명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당국은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인 5천700만명이 거주하는 북부 루손섬에 대한 봉쇄를 오는 13일에서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다.
youngky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4/10 19: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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