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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핵항모 승조원 50명 코로나19 '양성'…3명 긴급후송

송고시간2020-04-1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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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래기자

샤를 드골, 1천760명 승조원 중 66명 검사해 50명 감염 확인

대서양 작전 중단후 모항으로 귀환 중

지난해 3월 5일 지중해에서 작전하는 프랑스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의 함재기들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3월 5일 지중해에서 작전하는 프랑스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의 함재기들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의 핵 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에 탑승한 해군 대원 50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스군은 작전을 중단하고 귀환 중인 항모에서 3명의 감염자를 항공편으로 긴급 후송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샤를 드골 함상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50명의 대원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당초 항모의 승조원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대원은 40여 명으로 알려졌지만, 이보다 많은 50명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프랑스 해군은 샤를 드골호에 코로나19 의심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은 뒤 검사키트와 군 의료진을 급파, 현재까지 승조원 66명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군은 확진대원 50명 가운데 3명을 예방적 차원에서 항공편으로 툴롱의 해군병원으로 긴급 후송하고, 나머지는 선내 격리조치했다. 확진 대원 중에 상태가 위중한 사람은 없다고 프랑스 국방부는 밝혔다.

샤를 드골은 중동의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인 샤말(Chammal) 작전에 지난 1월 투입돼 후방지원과 적 근거지 폭격 등의 임무를 수행한 뒤, 북대서양에 배치돼 있었다.

승조원 총 1천760명이 탑승한 샤를 드골은 대서양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연합 작전의 일환으로 덴마크·네덜란드군과 함께 진행하던 훈련을 즉각 중단하고 모항인 프랑스 지중해 연안 툴롱 기지로 귀환 중이다.

프랑스가 보유한 유일한 항공모함인 샤를 드골은 핵 추진 동력으로 가동하며, 20기의 라팔 전폭기, 2기의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3기의 해상초계 헬리콥터를 탑재할 수 있다. 항모전단은 2척의 호위함, 1척의 보급선, 1척의 핵 공격 잠수함으로 구성돼 있다.

yonglae@yna.co.kr

지난 8일 프랑스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의 승조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하는 모습. [프랑스 해군·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8일 프랑스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의 승조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하는 모습. [프랑스 해군·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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