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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5] 황교안 "지금부터 차명진은 통합당 후보 아니다"

송고시간2020-04-1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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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탈당권유 결정에 반대 의견…세월호 막말 파동의 표심 악영향 차단

차명진 '2번 지지 부탁합니다'
차명진 '2번 지지 부탁합니다'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제21대 총선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일대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10 tomatoy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10일 '세월호 텐트 막말'로 당 윤리위원회의 탈당권유 징계를 받은 차명진(부천병) 후보에 대해 "지금부터 차 후보는 더이상 우리 당 후보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심야에 입장문을 내고 "차 후보는 지난 최고위에서 최고 수위의 징계(제명)라는 정치적 결정을 내린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국민들께서도 이미 차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는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국민을 화나게 하고 마음 아프게 하는 정치는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당 윤리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차 후보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인 재명 대신 '탈당권유' 결정을 내렸다.

차 후보는 당적을 박탈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닷새 뒤인 4·15 총선에 통합당 후보 자격으로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두고 통합당이 세월호 막말로 논란을 빚은 차 후보의 출마길을 공식적으로 열어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빗발쳤다. 중도층·부동층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윤리위의 결정 직후 '한심하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지만 황 대표는 '관련한 분들과 숙의하겠다'고만 입장을 밝혀 당 대표 책임론과 리더십 문제까지 제기됐었다.

황 대표가 이날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심야 입장문을 낸 것은 이같은 당 안팎의 비판을 고려해 당 윤리위의 징계 입장과 선을 긋는 한편 세월호 관련 막말 파문이 더이상 중도층 표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처로 해석된다.

황 대표와 김종인 위원장은 11일 조찬 회동을 갖고 차 후보의 막말 건에 대한 대응책과 남은 선거운동 기간 선거대책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유세차 바꾼 황교안
유세차 바꾼 황교안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황교안 국회의원 후보가 10일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인근 도로에서 좁은 언덕 골목길 등을 누비기 위해 바꾼 유세차를 타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10 zjin@yna.co.kr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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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fGzYTPbPS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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