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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가 승부 가른 '초접전지'들…곳곳서 승패 뒤집혀

송고시간2020-04-1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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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배기자

양산을·안산단원을·부산남구을 등…김두관·김남국, 사전투표 덕분에 가슴 쓸어내려

김두관 당선
김두관 당선

(양산=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양산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당선인이 16일 오전 경남 양산시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을 기뻐하고 있다. 2020.4.16 home1223@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이보배 기자 = 4·15 총선 개표 결과 적지 않은 지역구에서 역대 최고 투표율(26.69%)을 달성한 사전투표 결과가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한 개표단위별 개표 결과에 따르면, 최대 격전지였던 경남 양산을에서 민주당 김두관 후보의 승패를 가른 것은 사전투표 결과였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에서만 1만7천991표를 얻어 통합당 나동연 후보를 4천990표 차로 앞서갔고, 결국 1천523표 차이로 당선됐다.

경기 안산 단원을의 민주당 김남국 후보가 통합당 박순자 후보를 3천653표 차로 따돌리고 1위를 한 데에도 사전투표 결과가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에서만 1만7천215표를 획득해 1만1천494표를 얻은 박 후보를 5천721표 차로 따돌렸다.

부산 남구을에서 통합당 이언주 후보에 불과 1천430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쥔 민주당 박재호 후보의 경우도 사전투표에서 벌려 놓은 5천242표 차이가 주요했다.

부산 사하갑에선 민주당 최인호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4천618표 차로 이긴 것에 힘입어 최종 합계에서 697표 차로 승리했다.

인천 연수을 지역의 경우 민주당 정일영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6천187표 차로 차이를 벌려놓은 결과 결국 통합당 민경욱 후보를 2천893표 차로 누르고 이길 수 있었다.

축하받는 윤상현 후보
축하받는 윤상현 후보

(인천=연합뉴스) 제21대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을 무소속 윤상현 후보가 16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된다는 개표방송을 본 뒤 지지자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2020.4.16 [인천사진공동취재단] tomatoyoon@yna.co.kr

사전투표에서 이겨놓고도 본 투표에서 표심을 얻지 못해 결국 진 후보들도 다수였다.

서울 용산의 민주당 강태웅 후보는 사전투표에서 3만1천987표를 얻어 권영세 후보를 8천942표 차로 앞섰지만, 본 투표에서 저조한 성적을 얻어 최종 결과 890표 차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인천 동구·미추홀을에 출마한 민주당 남영희 후보 역시 사전투표에서 3천920표 차로 이겼지만, 본투표까지 합친 결과 불과 171표 차이로 무소속 윤상현 후보에게 패했다.

충남 아산갑의 민주당 복기왕 후보는 사전투표에서 3천304표 더 받았음에도 결국 564표 차로 통합당 이명수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경기 성남 분당갑의 민주당 김병관 후보는 통합당 김은혜 후보를 사전투표에서만 9천873표 차이로 이겼지만, 결국 1천128표 차로 졌다.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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