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필요한 사람에게"…사상구 재난기본소득 기부 릴레이

손형주 기자 기자 페이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주민 모두에게 지급된 긴급재난 기본소득을 더 어려운 이웃에게 나눌 수 있게 기부 릴레이가 진행된다.

부산 사상구는 긴급재난 기본소득 기부 릴레이 캠페인 '100일의 도전 아름다운 기부 릴레이'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기부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공무원이 긴급재난 기본소득 5만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 계좌로 기부하고 사상구 홈페이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형태로 진행한다.

홈페이지는 20일부터 사상구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는 23일부터 기부 릴레이를 시작한다.

특히 SNS에서는 '# 아무하트 응원 참여 인증샷' 캠페인 형태로 진행한다.

SNS에서 큰 인기를 끈 '# 아무노래 챌린지'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캠페인은 '아무하트 응원 참여 인증샷' 해시태그를 달고 몸으로 하트를 만든 사진을 올리거나 응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지급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기부에 참여한 사람들은 사상구에서 '아싸 제0호'로 인증 번호를 부여한다.

'아싸'는 아름다운 사상 사람들의 줄임말이다.

김대근 사상구청장이 제일 먼저 참가해 '아싸 제1호'로 등록될 예정이다.

사상구 관계자는 "모두에게 5만원씩 공평하게 지급됐지만 5만원이 더 필요한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발적인 기부 문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기부 릴레이로 우리 사회가 얼마나 따뜻한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4/19 08: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