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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군 군함서 코로나19 환자 21명 추가 발견…당국 비상

송고시간2020-04-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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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해군의 군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21명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대만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전날 대만 해군의 순항훈련 함대인 둔무(敦睦) 함대 소속 군함에서 남성 19명, 여성 2명 등 2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천스중(陳時中) 대만 위생복리부 부장(장관)은 둔무 함대 소속 군함 3척 승선자 744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사한 결과, 이번에 확인된 21명과 지난 18일 확진된 3명 등 24명은 모두 판스(磐石)함에서 나왔고 나머지 군함 2척에서는 환자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만 해군의 판스함
대만 해군의 판스함

[중화민국 해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이들 중 6명은 유증상자였고, 18명은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발열, 기침 등 증상을 나타내지 않은 '무증상 감염자'라고 부연했다.

앞서 대만 언론은 대만의 남태평양 우방국인 팔라우를 다녀온 둔무 함대의 승조원 전원이 15일 남부 가오슝 쭤잉(左營) 해군기지에서 하선한 후 이틀만인 17일에 3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대만 총통부는 지난 9일 둔무 함대 귀국 환영행사에 참석한 차이 총통이 군함에 승선하지 않고 부두에서 환영 의식을 했다고 밝히면서 이들과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지난 9일 둔무함대 귀국 환영행사에 참석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노란 원)
지난 9일 둔무함대 귀국 환영행사에 참석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노란 원)

[대만 총통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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