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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코로나19 대응도 모범사례…세계 항만 전파

송고시간2020-04-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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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사옥
부산항만공사 사옥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가 취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코로나19 대응 조치가 국제사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2일 BPA에 따르면 코로나 발생 이후 즉각 부산항 비상계획을 수립해 운영하는 한편으로 미국·독일 ·카타르·모로코 등 외국의 자매 항만 당국,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이를 공유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 확산에도 단 1명의 확진자도 없이 차질없이 항만을 운영하는 부산항의 노하우를 전파했다.

코로나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항만들의 연대와 공동노력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BPA 비상계획은 직원들의 감염으로 본사 건물이 폐쇄되는 사태에 대비해 필수인력 30%를 다른 건물에 분리해 근무하도록 하고, 컨테이너 터미널 내 식당 폐쇄, 터미널 하역노동자 근무시간 조정, 선원이나 승객 하선 없이 선용품 공급을 위한 크루즈 입항만 허용 등의 내용을 담았다.

초대형 크루즈 승객 없이 부산 입항…선용품 등 비대면 공급
초대형 크루즈 승객 없이 부산 입항…선용품 등 비대면 공급

(서울=연합뉴스) 코로나 확산으로 갈 곳을 잃고 공해상에 있던 초대형 크루즈선이 기름과 선용품 등을 공급받으러 3일 부산에 왔다.
사진은 선용품 싣고 크루즈로 들어가는 지게차. 2020.4.3 [부산항만공사 제공. 재판매 및 금지] photo@yna.co.kr

BPA는 국제항만협회(IAPH) 산하 코로나 태스크포스에도 참가해 주 1회 화상회의를 통해 10개 외국 항만 관계자들에게 부산항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UNCTAD 관계자는 "BPA의 이러한 선제적인 조치는 아주 훌륭한 모범사례"라고 평가하고 "국제기구 관계자와 세계 항만들에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고 BPA는 전했다.

남기찬 BPA 사장은 "코로나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면 각 항만이 투명하게 자료를 공유하고 연대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BPA는 앞으로도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고 전파함으로써 글로벌 공급 사슬이 원활하게 작동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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