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흥지역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기업 급증
송고시간2020-04-23 18:06
코로나19 여파…2월 63건→3월 582건→4월 605건
(안산=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안산·시흥지역 기업체들의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에 따르면 이 지역 기업체의 지난 1월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은 18건, 2월 63건이었으나 3월 582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지난 22일까지 605건에 달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일시적 경영난으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하게 된 사업주가 휴업 또는 근로자 휴직 등 고용유지조치를 하는 경우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올들어 지금까지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현황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전체의 43%를 차지한 가운데 도·소매업이 17.9%, 교육서비스업이 9.9% 순으로 나타났다.
지원금 신청 기업을 규모별로 보면 종업원 10명 미만 사업장이 74.8%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100명 이상 사업장의 신청 건은 1.7%에 그쳤다.
안산지청은 다음 달 휴업이나 근로자 휴직 등 고용유지조치 예정인 기업들로부터 최근에도 문의 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있어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으려는 사업주는 고용유지조치 실시 하루 전까지 고용유지조치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문의: 안산고용복지센터 ☎031-412-6946∼8)
윤채영 안산고용센터 기업지원팀장은 "고용유지지원금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사업주의 인건비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고용안정특별대책에 따른 사업들도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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