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오거돈 성추행 잇단 고발에 경찰 수사 착수 검토

송고시간2020-04-27 12:03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가려질 수 없는 부산시장의 잘못
가려질 수 없는 부산시장의 잘못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여성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는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승강기에 탑승하자 직원들이 오 시장을 보호하고 있다. 2020.4.23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고발이 잇따라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 활빈단은 지난 24일 오 전 시장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 등으로 지난 24일 부산지검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활빈단은 "부산 최고 기관장의 추악한 처신에 부산시민과 온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며 "엄정한 법의 엄정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고발 이유를 말했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오 시장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직권남용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법조계에서는 경찰이 이미 오 전 시장 성추행 사건 내사에 착수한 점 등을 근거로 검찰이 사건을 경찰로 넘긴 뒤 지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3일 내사에 착수한 부산경찰청은 검찰로부터 사건이 이첩되면 수사 전환 여부를 본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수사로 전환할 경우 철저하게 확인해 위법 사항이 있으면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담팀을 꾸린 부산경찰청은 오 전 시장 성추행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지난해 10월 한 유튜브 채널이 제기한 오 전 시장의 또 다른 성추행 의혹 사건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오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 측은 2차 피해 등을 우려하며 아직 고소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성폭력 사건 수사는 피해자 진술을 우선 확보한 뒤 가해자 조사가 이뤄지는 만큼 경찰이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하더라도 2차 피해를 차단하면서 피해자 진술을 받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DgKn_kFJ9p0

wink@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