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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中대사 "한중 경제교류 재개해 코로나 이후 우위서야"(종합)

송고시간2020-04-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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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변화와 중국의 미래' 국민대 학술회의

권구훈 북방위원장 "한중 경제장관회의서 창춘 국제협력시범구 논의 예정"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변화와 중국의 미래'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변화와 중국의 미래'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9일 서울 국민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1회 국민대 중국인문사회연구소 HK+ 사업단 국내학술회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변화와 중국의 미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4.29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김다혜 기자 =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는 29일 "중국과 한국 양국은 하루빨리 경제무역 교류를 재개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선발적 우위를 확보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이날 국민대 중국인문사회연구소와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변화와 중국의 미래'를 주제로 국민대 콘서트홀에서 개최한 학술회의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싱 대사는 "첫 번째로 양국은 합동 방역 체제를 잘 활용하고 최적화해 동북아 방역의 안전지대를 공고히 해야 한다"며 "두 번째로 기업인들의 왕래를 보장하고 경제무역 관계자들의 (신속한 예외 입국을 보장하는) '패스트트랙' 역할을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피해를 본 산업사슬을 최대한 빨리 복구하고 물류망을 원활하게 하며 공급사슬이 안전하고 원활하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일대일로 구상을 신북방, 신남방 정책과 서로 연계하는 것은 양국 정상이 달성한 중요한 공통 인식"이라고 말했다.

싱 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은 중한 간 이웃의 온정과 친구의 의리를 깊이 이게 해석하는 계기가 됐고 두 나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공동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해줬다"며 "양국은 국가발전 전략 연계 협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시기에 우리 기업의 방역제품 지원, 정부의 개방적인 입국 관리는 한중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재건을 위해 5G, 데이터센터,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며 "반도체, 5G, 게임 등에서 비교우위가 있는 한국 기업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경제협력에서 제3국 수출 목적의 생산기지 진출 이외에도 바이오, 보건의료, 뷰티, 헬스 등 서비스업과 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진출도 역점을 두고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한중 사이 새 경제협력 모델이 될 한중 국제협력시범구가 지린성 창춘(長春)에 조성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한 정부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국무원이 큰 틀에서의 시범구 건설방안인 '총체시행방안'을 승인했고 향후 한중 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범구가 활성화하기 위해선 한국 기업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기업에 대한 정책적 혜택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충분하고 포괄적으로 제공되게 해 한국에 준하는 투자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변화와 중국의 미래'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변화와 중국의 미래'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9일 서울 국민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제1회 국민대 중국인문사회연구소 HK+ 사업단 국내학술회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변화와 중국의 미래'가 열리고 있다. 2020.4.29 pdj6635@yna.co.kr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코로나19가 중국을 비롯한 세계의 정치·경제·사회에 미친 영향과 전망, 한중 협력 증진 방안 등 여러 주제가 논의됐다.

윤경우 국민대 중국인문사회연구소 소장은 발제문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탈중국화가 이뤄지거나 세계화의 중심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전이되고 중국의 경제가 내수 중심으로 강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윤 소장은 "소비 행태의 변화로 활성화된 디지털 플랫폼, 5G, 사물인터넷(IoT) 등 신산업 분야에서 중국과 새로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이 경제 안정화 정책으로 추진 중인 중국의 '신형인프라건설'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창주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전임강사는 "코로나19 국면에서 탈세계화 논쟁과 함께 가치사슬의 와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동아시아 내 중국을 허브로 한 가치사슬은 건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학술회의도 거리두며
학술회의도 거리두며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9일 서울 국민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1회 국민대 중국인문사회연구소 HK+ 사업단 국내학술회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변화와 중국의 미래'에서 참석자들이 거리를 두며 앉아 있다. 2020.4.29 pdj6635@yna.co.kr

jsy@yna.co.kr, momen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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