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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코로나19 봉쇄 추가 완화 검토…신규확진 300명 육박(종합)

송고시간2020-05-1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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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15일까지 설정한 봉쇄를 일부 지역에서 푸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11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에 육박했다.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에 292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만1천86명으로 증가했고, 7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어 누적 사망자는 72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근 3일 연속 100명대로 줄었다가 다시 300명에 근접한 것이다.

봉쇄령 내려진 필리핀 마닐라
봉쇄령 내려진 필리핀 마닐라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런 가운데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15일이 시한인 메트로 마닐라 등에 대한 봉쇄령(강화된 사회적 격리 조치)을 연장 또는 완화할지 11일 결정할 예정이라고 해리 로케 대변인이 전했다.

로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지난 주말 "수도권의 일부 특정 지역만 일반 사회적 격리 지역으로 완화되고, 메트로 마닐라의 나머지 지역에 대한 봉쇄령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3월 15일 메트로 마닐라를 봉쇄한 것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령을 전국으로 확대했다가 이달 1일 메트로 마닐라 등 고위험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봉쇄령을 일반 사회적 격리 조치로 완화했다.

그러나 필리핀대 연구진은 최근 보고서에서 수도권(메트로 마닐라)의 봉쇄령을 성급하게 완화할 경우 6월 15일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지금의 2배 이상인 2만4천명으로 증가하고, 사망자도 1천700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필리핀 내무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배분과 관련해 수혜자 명부 조작 등의 비위를 저지른 혐의로 바랑가이(현지 최소 기초단체) 공무원 183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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