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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방문 손자의 80대 할머니도 확진…인천 2차 감염 확산(종합)

송고시간2020-05-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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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7명…4명은 2차 감염

집합금지 명령에 임시휴업 들어간 인천 유흥업소
집합금지 명령에 임시휴업 들어간 인천 유흥업소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인천지역 유흥업소에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11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한 유흥업소 출입문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0.5.11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홍현기 기자 =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따른 2차 감염 사례가 인천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인천시는 서울시 구로구 거주자 A(84·여)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앞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서울시 용산구 거주 30대 남성 B씨의 외할머니다.

B씨는 이달 2일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을 방문했다가 전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손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한 뒤 인천시 부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받았고 코로나19 양성이 나왔다.

B씨의 접촉자로 함께 검체 검사를 받은 A씨의 딸과 사위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 등은 B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함께 같은 장소에서 식사해 접촉자로 분류됐다.

인천시가 관리하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환자는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이태원 클럽이나 주점을 직접 방문한 확진자는 3명이며, 이들과 접촉해 인천에서 2차 감염된 환자는 A씨를 포함해 4명이다.

인천에서 이날까지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A씨를 포함해 모두 105명이다.

클럽 방문 확진자 비난하는 벽보
클럽 방문 확진자 비난하는 벽보

(인천=연합뉴스) 지난 10일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을 비난하는 벽보가 붙어 있다.
[경기일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0.5.11
inyon@yna.co.kr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확진자가 다시 대폭 늘어나자 지역에서는 클럽 방문자를 비난하는 벽보가 확진자 거주 아파트에 붙기도 했다.

지난 10일 부평구의 한 아파트 현관에는 이곳에 사는 20대 남성이 클럽에 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 일동'이란 명의로 벽보가 붙었다.

벽보에는 "어린아이 중·고등학생들도 밖에 못 나가고,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있는데 이태원 업소 가서 날라리처럼 춤추고 확진자 돼서 좋겠습니다, 미안한 줄 아십시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인천시는 집단 감염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11일 저녁부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하는 유흥업소를 본격적으로 단속한다.

시는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2주간 클럽·룸살롱·노래클럽·스탠드바·카바레 등 유흥업소 등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집합금지 명령은 유흥업소에 사람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것으로 사실상 영업중지 명령이다.

시는 인천 내 클럽 31개, 유흥주점 1천27개 등 1천58개 유흥시설 업소를 대상으로 행정명령 위반 업소를 단속할 계획이다.

행정명령 위반 업주는 최고 징역 2년 또는 2천만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고, 위반에 의해 감염이 확산하면 방역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

inyon@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piMktm7KUX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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