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도움이 되길…" 고창군에 나타난 '동전 천사'
송고시간2020-05-15 09:44
익명 기부자, 동전 127만원 놓고 사라져
(고창=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익명의 한 남성이 전북 고창군청에 127만원 상당의 동전을 기부했다.
15일 고창군에 따르면 12일 자정 무렵 중년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와 고창군청 당직실에 네 묶음의 동전 꾸러미를 놓고 홀연히 사라졌다.
그는 이름을 묻는 당직자에게 "어려운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황급히 자리를 떴다.
꾸러미 안에 메모나 편지 등은 없었고, 모두 127만8천10원이 담겨 있었다.
고창군은 이 돈을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창군 기부계좌로 입금했다.
유기상 군수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전달한 기부자께 감사하다"며 "이웃 사랑을 보여준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금은 취약계층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sollens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5/15 09: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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