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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고인쇄박물관 '경자자' 탄생 600주년 특별전 마련

송고시간2020-05-2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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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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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올해는 경자년(庚子年) 쥐띠 해다.

600년 전인 1420년 조선왕조 주자소(鑄字所)에서는 동활자인 경자자(庚子字)가 탄생했다.

경자자는 조선왕조 최초의 동활자인 계미자(癸未字)의 단점을 보완한 활자다.

조선왕조는 이 활자로 주희(朱熹·1130~1200)가 편집한 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과 논어의 가르침을 주제별로 분류한 근사록(近思錄)을 간행했다.

이들은 조선왕조가 성리학을 근간으로 삼는 통치 철학의 근간이 된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이 경자자 탄생 600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2일부터 3개월간 (가제)'세종代의 과학기술과 경자자의 탄생' 특별전을 연다.

세종대왕의 과학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탄생한 금속활자인 경자자를 집중 조명하고 조선 전기 금속활자 인쇄술의 발전과 변화된 사회 모습을 소개하자는 취지다.

특별전에서는 혼천의, 측우기 등 조선 전기 천문기구 및 관련 서적(칠정산, 수시력, 대통력 등), 계미자·갑인자본이 전시된다.

노자권재구의(보물 제1655호), 자치통감강목, 충의직언 등 10여종의 경자자본, 농서(농사직설, 농가집성), 의서(향약집성방), 산법서(산학계몽), 병서(무경칠서 등)도 볼 수 있다.

자치통감강목 인쇄 체험과 '금속활자 인쇄술과 역사발전' 발간 사업 연계 학술 세미나도 열린다.

천문(天文)과 금속활자를 활용한 영상도 상영된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 탄생한 청주와 우리나라 인쇄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특별전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직지심체요절은 서양의 최고 금속활자본인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선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상(上), 하(下) 2권으로 간행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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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은 현재 하권만 프랑스국립도서관에 보관돼 있다.

직지심체요절은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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