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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최대 해상훈련 '림팩'에 함정 2대만 파견…코로나로 축소

송고시간2020-05-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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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항공기·잠수함 없이 이지스함·구축함만 보내

림팩
림팩

사진은 지난 림팩 2010년 훈련에 참가 중인 세종대왕함(DDG 991-왼쪽 첫 번째)을 비롯한 환태평양 동맹국 해군 소속 32척의 전함들의 훈련 모습.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해군이 오는 8월 미국 하와이 인근에서 개최되는 '림팩(환태평양훈련) 2020'에 이지스 구축함 1대와 구축함 1대만 보내기로 했다.

24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해군은 8월 17∼31일 시행되는 림팩에 7천600t급 이지스 구축함과 4천440t급 구축함을 보낸다.

림팩은 미국 해군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합동훈련으로, 한국과 미국, 일본 등 태평양 국가들의 연합작전능력 배양을 위해 2년마다 시행된다.

미 해군은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통상 1개월 이상이던 훈련 기간을 약 2주간으로 단축하고, 규모도 축소해 올해 훈련을 시행하기로 했다.

주최 측의 훈련 규모 축소에 따라 해군의 훈련 참가 전력도 직전 훈련인 2018년 림팩 때와 비교해 대폭 축소됐다.

2018년 6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시행된 지난번 림팩 당시 해군은 7천600t급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 4천400t급 구축함 대조영함, 1천200t급 잠수함 박위함과 P-3 해상초계기 1대, 해병대 40여명 등 병력 700여명을 보냈다.

과거 구축함 등과 함께 투입됐던 잠수함과 P-3 해상 초계기, 해병대가 이번 훈련에는 불참한다. 700명이었던 병력 규모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군은 애초 상륙함에 해병대 병력을 태워 보내려 했지만, 육상 훈련이 취소되면서 해병대도 보내지 않기로 했다.

2018년 림팩 때는 해병대 1개 소대 규모인 40여명이 하와이에서 미국 등 훈련 참가국 해병대와 연합상륙훈련을 했다.

잠수함과 해상 초계기의 훈련 불참으로 구축함에 장착된 SM-2 대공 미사일과 함대함 미사일 '해성' 발사 등의 해상 훈련 중심으로 림팩이 시행될 전망이다.

미국 해군은 올해 훈련의 주제를 "유능하고 적응력 있는 파트너들'(Capable, Adaptive, Partners)로 정했다.

림팩에는 통상 대함전, 대공전, 대잠전, 유도탄 실사격 훈련, 원정작전(상륙 포함) 훈련 등이 이뤄진다. 퇴역 순양함·강습상륙함 등을 표적함으로 세우고 함포, 대함 미사일, 어뢰 등이 발사된다.

해군은 1988년 '옵서버' 자격으로 훈련을 참관했고, 1990년부터 꾸준히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은 2010년부터 림팩에 참가해왔다.

2004년 림팩때는 4천400t급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이 공중 표적을 SM-2로 정확히 명중시키고, 1천200t급 잠수함 장보고함이 가상 공격 훈련에서 함정 30여척을 침몰시키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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