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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때 사라진 해운대 '송정 옛길' 복원

송고시간2020-05-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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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창고 들어서며 단절된 2㎞에 산책로 단장

송정 옛길
송정 옛길

[해운대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6·25 전쟁으로 단절된 부산 해운대 '옛 송정 고갯길'이 걷기 좋은 숲길로 복원됐다.

해운대구는 좌동 부산환경공단 앞에서 송정해수욕장을 잇는 길이 2㎞ 송정 옛길 복원을 완료하고 25일 준공식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 길은 일제 강점기부터 주민들의 주요 이동통로였으나, 6·25 전쟁 당시 군수창고가 설치되며 주민 통행이 제한되며 최근까지도 잊힌 길로 남아있었다.

구는 산책로 일부와 낡은 군수창고만이 남아 있던 이곳을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길로 탈바꿈시켰다.

송정 옛길
송정 옛길

[해운대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부산시 도심 보행길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은 국·시비에 구비를 더해 모두 10억원을 투입했다.

산책로는 '고흐의 길'로 알려진 부산환경공단 인근 메타세쿼이아 숲길에서 출발해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폐 군수창고 '기억 쉼터'를 지난다.

망덕봉·시랑봉 등 송정을 조망할 수 있는 '신곡산 전망대'를 거쳐 송정해수욕장에 닿는 코스로 조성했다.

준공식에는 송정 옛길추진위원회 등 송정동, 좌동 주민과 조성과정에 힘을 보탠 국방부, 부산환경공단, 부산시 산림조합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할 예정이다.

홍순헌 구청장은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트래킹 프로그램을 개발해 송정 옛길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발전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정 옛길 단장
송정 옛길 단장

[해운대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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