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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9살 초등생 곤장 때리고 니킥"…피해 부모 엄벌 청원

송고시간2020-05-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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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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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초등학생 자녀가 교사로부터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다며 가해자를 엄벌해 달라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제기됐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 따르면 이날 "9살 아동을 상습 학대한 담임교사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인천에 사는 초등생 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난해 아이들이 인천 모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로부터 악질적인 괴롭힘과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4∼9월 교사가 아이들의 옆구리, 볼, 어깨 등을 수시로 꼬집고 '입이 문제'라며 30㎝ 자로 아이들 입을 수차례 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1m 자로 아이들을 책상에 눕힌 뒤 곤장을 때렸으며 2학년 교실에서 3학년 교실로 아이들을 질질 끌고 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또 "교사가 창문을 가리키며 '소가 넘어간다'고 말해 아이들이 창문을 쳐다보는 순간 꼬집거나 때렸고, 앉아있는 아이를 무릎으로 가격하는 '니킥'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 국민청원 글에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1천명이 넘는 누리꾼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이후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아 가해 교사가 인천 모 초등학교에서 (계속) 교직 생활을 하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학교나 교육청은 사안의 심각성을 말로만 인식하고 해결하려는 의지보다는 문제를 덮으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올해 1월 A 교사를 아동학대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목격자 조사 등을 토대로 A 교사의 학대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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