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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이틀째 20명대…클럽발 5차 감염 벌써 2명(종합2보)

송고시간2020-05-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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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명중 지역발생 19명·해외유입 4명, 누적 1만1천165명…사망자 총 266명

신규환자 13명 나온 경기도, 단란주점·코인노래방 2주간 사실상 영업금지

대구서 클럽발 추정 첫 환자 발생…당국 "무서운 전파속도 못 따라잡고 있어"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채새롬 =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노래방·주점·직장·학원·돌잔치 등을 고리로 5차 감염으로까지 번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클럽발 'n차 감염'이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확산할지 몰라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클럽발 감염 확산 여파로 하루 새 신규 확진자가 13명이나 발생한 경기도는 고위험시설인 단란주점과 코인노래방의 영업을 2주간 사실상 금지했고, 클럽발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처음 나온 대구시는 재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며 접촉자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3명 증가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천1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20명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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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8FMkwIHXa18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한 이후인 지난 10∼11일 30명대(34명·35명)를 기록하다가 12∼15일 20명대(27명·26명·29명·27명)로 줄었고, 16∼19일 10명대(19명·13명·15명·13명)로 안정화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 관련 추가 감염이 지속하고,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감염이 보고되면서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32명으로 증가했으며 이어 21일에는 12명, 22일에는 20명이 각각 확진됐다.

클럽발 코로나19 (CG)
클럽발 코로나19 (CG)

[연합뉴스TV 제공]

이날 새로 확진된 23명 중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는 19명이다.

이중 경기도 부천 돌잔치에 참석했던 확진자 등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확진자가 10명,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가 3명이다.

이태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현재 219명이며, 이 가운데 클럽발 5차 전파 확진자는 2명이다. 2명 모두 클럽 방문 사실을 숨긴 인천 학원강사를 기점으로 노래방과 돌잔치 등을 통해 퍼진 경우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주로 나왔다. 경기에서 13명, 서울에서 4명이 나왔고 대구와 경남에서도 각 1명이 추가됐다.

경기도는 무더기 확진 사태가 발생하자 이날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2주간 내린 집합금지 명령을 2주 더 연장하면서 단란주점과 코인노래연습장도 대상에 새로 포함시켰다.

경기도내 유흥주점 5천536곳, 감성주점 133곳, 콜라텍 65곳, 단란주점 1천964곳, 코인노래연습장 665곳 등 총 8천363곳에 대해 여러 사람이 한 곳에 모이는 행위를 금지한 것으로, 사실상 영업금지 조치다.

대구시는 지역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방대본은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달서구에 사는 10대 남성으로, 3차 감염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위험시설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각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현재 감염원을 역학조사로 제거하고 있지만 무서운 전파속도를 따라잡고 있지는 못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규 확진자 23명 가운데 나머지 4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로 분류됐다.

공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된 환자가 3명이고, 대전에서 1명이 추가됐다. 이들이 체류했던 국가는 아랍에미리트(2명), 쿠웨이트, 방글라데시다.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망자는 전날 2명이 추가돼 누적 266명으로 늘었다.

이날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32명이 늘어 총 1만194명이 됐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705명으로 11명 줄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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