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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역 성공 요인은 3T와 성숙한 시민의식"

송고시간2020-05-2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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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훈 기자
전성훈기자

권희석 주이탈리아 대사 현지 매체 인터뷰

권희석 주이탈리아 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권희석 주이탈리아 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권희석(57) 주이탈리아 대사가 현지 언론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한국의 방역 성공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

24일(현지시간)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권 대사는 최근 현지 외교·국제관계 전문 매체인 '셰나리 인테르나치오날리'(Scenari Internazionali)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방역 성공 요인으로 '3T'와 성숙한 시민 의식을 꼽았다.

그는 한국이 확진·접촉자를 빨리 찾아내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집중적인 치료로 신속한 회복을 돕는 검사(Test)·추적(Trace)·치료(Treat)의 '3T' 대응 전략과 수준 높은 시민 참여를 확보함으로써 코로나19 감염 추세를 꺾는 효과를 거뒀다고 짚었다.

권 대사는 특히 이러한 대응은 국민의 신뢰와 성숙한 시민의식이 없었다면 성과를 내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자발적 진단, 자가 격리 및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개방성과 투명성, 민주성의 원칙에 입각한 방역 정책을 이행할 것이며, 국제사회의 연대·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권 대사는 또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한국이 과거 위기 때마다 세계인들이 놀랄만한 저력을 보여준 만큼 이번에도 각 부문의 노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1986년 외무부에 들어온 권 대사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부터 2년 간 청와대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으로 일하다 작년 5월 주이탈리아 대사로 부임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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