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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홍영표·송영길과 개별회동…전대결심 '초읽기'

송고시간2020-05-2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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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출마의지 표명…이낙연에 전대 불출마 완곡 권유

우원식과도 곧 회동…전대 출마 사전 정지작업 해석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이유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최근 홍영표·송영길 의원 등 당권주자들과 잇달아 개별 회동을 가진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이 위원장은 이번 주 후반 다른 당권주자인 우원식 의원도 만날 예정이다.

8월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이 위원장이 당권주자들과 직접 접촉에 나서면서 출마 결심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지난 21일 홍 의원을, 24일 송 의원을 각각 만나 전대 출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전대 출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들 의원에게 전대에 출마할 의사가 있는지를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홍 의원은 전대 출마 입장을 밝혔고 송 의원은 이 위원장이 출마를 결심하면 그 뜻을 존중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한다.

특히 홍 의원은 차기 당 대표의 역할 중 하나로 '안정적인 대선 관리'를 꼽으면서 유력 대권주자인 이 위원장의 전대 불출마를 완곡하게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그동안 이 위원장이 전대에 출마하면 자신은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회동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견지했다고 한다.

이 위원장 측은 코로나19 국난 극복과 거대 여당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당내 '이낙연 리더십' 요구가 확인된다면 당권에 도전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대선주자로서 당 대표에 도전할 경우 '당권·대권 분리 규정'으로 인해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 내년 3월 중도 사퇴해야 하는 점과 다른 주자들과의 경쟁 과정에서 '흠집'이 날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소다.

이 때문에 당내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며 전대 출마를 결정하겠다는 것이 이 위원장 측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주당 내에선 이 위원장의 전대 출마에 무게를 싣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당권주자들을 직접 만난다는 것 자체가 전대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 중진 의원은 "사실상 출마 결심을 했다고 본다"며 "전대까지 3개월이 남은 만큼 발표 시점만 저울질하는 상황 아니겠느냐"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달 7일과 15일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았던 4·15 총선 당선·낙선인과 잇달아 만난 데 이어 지난 18일 광주에서 민주당 호남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오찬을 함께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해 "늦지 않게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soleco@yna.co.kr,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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