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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방문하고 감상하고 즐기자!…'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종합)

송고시간2020-05-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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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유산의 길' 선보이고, 다채로운 공연·축제 개최

K팝 스타의 문화유산 체험기 담은 온라인 콘텐츠도 제공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식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식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이 문화유산을 방문하고 감상하고 즐기면서 이겨낼 수 있도록 문화재청이 두 팔을 걷어붙인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방문을 촉진하기 위해 26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소공동 환구단에서 선포식을 열고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시작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참 만남, 참 문화유산(Feel the REAL KOREAN HERITAGE)'을 구호로 하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문화유산 관광 독려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저하된 국민들의 심신 치유 여건을 제공하고 문화유산을 통한 내수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된다.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우리 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휴식과 관광, 치유의 공간으로서 문화유산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우선 '문화유산 방문 코스'를 선보인다. 세계유산과 인류무형유산을 중심으로 주제의 유사성, 지역 근접성을 고려해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으로 돌아볼 수 있는 '한국 문화유산의 길' 7개 코스를 마련한다.

한국 문화유산의 길은 '천년 정신의 길'(경주·안동), '백제 고도의 길'(공주·부여·익산), '소릿길'(전북·전남), '설화와 자연의 길'(제주), '왕가의 길'(서울·인천·경기) 등 5개 기본 코스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서원과 산사를 각각 묶은 '서원의 길', '수행의 길' 2개 테마 코스로 구성된다.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제공]

캠페인 분위기 조성을 위한 5대 특별 사업도 전개한다. 7월에는 수원화성에서 K팝과 문화유산을 연계한 공연·축제 '코리아 온 스테이지'(KOREA on Stage)를 개최한다. 7∼9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알리는 '세계유산축전'을 한국의 서원(7.4∼20), 경북(7.31∼8.29), 제주도(9.4∼20)에서 연다.

또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K팝 주역들의 문화유산 체험기를 담은 온라인 콘텐츠 '나의 문화유산 견문록'을 7월 이후 서비스하며,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서는 '문화유산 카드-스탬프 북'을 6월 중 배포한다. '문화유산 카드-스탬프 북'은 교통카드와 스탬프 기능을 혼합한 카드로, 문화유산 각 거점에 비치된 스탬프를 찍으면 전통문화 관련 기념품을 증정한다. 문화재청을 대표하는 궁궐왕릉 행사인 '궁중문화축전'은 10월 10일부터 18일까지 조선 5대 궁에서 개최한다.

'무형문화재 전시·공연'(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문화재 야행'(전국 36개소), '문화유산축제·야간체험'(궁궐·현충사), '무형유산 축제 및 공연', '문화재 특별 전시', '문화재 발굴·수리 현장 공개'(발굴 현장 10개소, 수리 현장 30개소), '조선왕릉문화제'(9.26∼10.25) 등 기존 문화유산 관련 전시 및 공연을 연계 사업으로 진행한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주요 행사와 '문화유산 방문 코스' 등을 알리기 위해 전용 누리집을 구축해 6월 중순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유산 방문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관광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기 위해 문화재청·문화유산채널을 운영하며 자체 유튜브 채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개설할 계획이다. 또 내외국인이 여행 일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지도 리플릿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로 제작해 배포한다.

'함께해 봄' 선포식 참석한 정세균 총리
'함께해 봄' 선포식 참석한 정세균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저녁 서울 중구 소공동 환구단에서 열린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식에 참석해 주요 인사들과 함께 조형물에 꽃을 꽂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0.5.26 kimsdoo@yna.co.kr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26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식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고, 여러 힐링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는데 거기에 딱 맞춤한 행사가 아닌가 생각된다"며 "문화재청이 마련한 7가지 길을 함께 걸으면서 이 난국을 헤쳐나가고 빛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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