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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등교수업 하루앞 서울 초교 10곳 등교 연기…더 늘어날 듯(종합2보)

송고시간2020-05-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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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양천-은평 초교들 6월로 연기…유치원 강서 5곳·은평 1곳 등원 연기

중학생은 기말고사, 고3은 중간-기말고사 모두 치른다…야간자율학습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고유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사회에서 확산하면서 서울지역 초등학교 10곳과 유치원 6곳이 27일로 예정됐던 등교를 6월로 미뤘다.

성동구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도 등교 연기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 등교일을 연기하는 학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서울지역 중학교의 경우 1학기에는 기말고사 1회만 지필평가를 보도록 권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교수업의 운영 방안 후속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들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등교를 할 예정이었으나 등교 이틀을 앞두고 강서구 학원에서 유치원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20.5.26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교수업의 운영 방안 후속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들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등교를 할 예정이었으나 등교 이틀을 앞두고 강서구 학원에서 유치원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20.5.26 jieunlee@yna.co.kr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등교 수업 운영 방안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미술학원 재원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강서지역의 경우 밀접접촉자들이 재원(재학) 중인 초등학교 7곳과 유치원 5곳이 27일 등교를 미뤘다.

6개 초등학교는 6월 1일, 밀접접촉자가 많이 재학 중인 공진초등학교의 경우는 6월 3일에 1∼2학년을 등교시킬 것으로 보인다.

확진 원생이 재원 중인 유치원은 6월 8일 이후, 다른 4곳은 각각 6월 1일과 3일에 개원한다.

또 확진자가 발생한 은평구 연은초교의 경우 일단 오는 29일까지 등교를 중지한 뒤 상황을 지켜보면서 등교일을 추후 결정하기로 했고, 이 학교 병설유치원은 6월 8일까지 등원을 연기하기로 했다.

신정동 은혜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양천지역에서는 당초 등교 연기를 검토하던 4개 학교 가운데 2개 초등학교만 등교를 6월 1일로 연기했다.

성동구에서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이 지역 학교 일부도 등교 연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산발적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고 보고 학교와 유치원 또는 인근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학교장(원장)이 교육청과 협의해 접촉자 격리, 등교 중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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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_U__O-TUXmM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시험 준비 시간이 줄어들면서 중학생들은 1학기에 지필 평가를 한 번만 볼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중학교의 경우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고 기말고사 1회만 지필평가를 보도록 강력하게 권고했다. 이는 중간고사 실시 여부는 학교장이 결정할 사항이지만 중학생의 등교수업 일수가 고등학교보다 매우 부족하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

강연흥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중학교는 절대평가 시스템이라 성적이 고등학교 입시에 결정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95% 이상의 중학교가 (교육청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성적이 입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고등학교의 경우 중간·기말고사를 모두 치르도록 할 계획이다.

중·고교 1학기 수행평가 영역과 비율, 서·논술형 평가 비율 등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2차 등교수업 하루앞 서울 초교 10곳 등교 연기…더 늘어날 듯(종합2보) - 3

유치원생 확진 서울 강서구 일부 초등학교 등교 다음 주로 연기 (CG)
유치원생 확진 서울 강서구 일부 초등학교 등교 다음 주로 연기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지역감염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야간 자율학습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다만, 학교 여건에 따라 당일 등교 학생 중 희망자에 한해 오후 6시 정도까지 자율학습실 사용 등을 허용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교는 최소 주 1회 이상 등교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학교별 상황에 맞게 학사를 운영하도록 했다.

초등돌봄교실은 등교수업 이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하되, 돌봄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학교의 돌봄수용 범위 내에서 최대한 수용하고 운영 시간(오전 9시∼오후 7시)도 기존 긴급돌봄과 같도록 조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등교수업 이후 방역 활동 지원인력과 관련해선 방과후학교 강사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유치원 1명, 초·특수학교 5명, 중·고등학교 3명의 인력을 지원하고 과대(과밀) 학교의 경우 유치원 1명, 초·중·고교에 3명을 추가로 지원해 약 7천명 이상이 활동하도록 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큰 우려 속에 학교가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몇 가지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신속하고 긴밀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불편함을 감수하고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밀집 장소 가지 않기 등 생활속 거리 두기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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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ZhAtO1dHv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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