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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슈이치 '다카노 3부작' 한국어판 완간

송고시간2020-05-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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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알고 있다'·'워터 게임' 초역에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개정판 출간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일본 문학계에서 문학성과 대중성을 겸비했다는 평을 받으며 대표 작가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요시다 슈이치의 '다카노 3부작'이 국내에 나왔다.

은행나무출판사는 요시다의 '다카노 3부작'을 국내 초역을 포함해 단행본 3권 시리즈로 완간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히트작인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개정판(서혜영 옮김)으로 내고, 프리퀄인 '숲은 알고 있다'와 마지막 편 '워터 게임'은 이영미의 번역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연상케 하는 방대한 공간적 배경과 긴박한 전개, 다양한 인물에다 국제 정세를 둘러싼 음모 게임이 펼쳐지는 첩보 소설이다.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동아시아 우주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놓고 벌어지는 한국·중국·일본의 치열한 국제 첩보전을 그려낸다.

'숲은 알고 있다'는 뉴스통신사를 가장한 스파이 조직 AN통신의 다카노 가즈히로가 정식 첩보원이 되기까지의 사건들을 다룬다. '워터 게임'은 스케일을 세계 전체로 키워 '글로벌 물 기업'의 음모를 둘러싼 테러와 각국 스파이들의 정보전이 펼쳐진다.

요시다 슈이치 '다카노 3부작' 한국어판 완간 - 1

다카노 외에도 다중 스파이면서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아야코와 다카노의 라이벌인 한국계 간첩 데이비드 김도 독자들을 잡아끄는 흥미로운 캐릭터다.

다카노 시리즈는 일본에서 엄청난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 영화와 TV 시리즈로도 만들어져 관객과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원래 영화는 지난 15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연기됐다.

특히 영화는 우리나라 배우 한효주가 아야코 역에, 변요한이 데이비드 김 역에 캐스팅돼 기대를 모은다. 다카노 역은 일본 인기 배우 후지와라 다쓰야가 연기한다. 한국 개봉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효주는 추천사에서 "첫 장을 넘기는 순간 알았다. 내가 이 작품에 깊이 매혹될 것임을"이라고 말했다.

1968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난 요시다는 1997년 문학계 신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단했다. 2002년 '퍼레이드'로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파크 라이프'로 아쿠타가와상을 받으며 주요 작가로 떠올랐다. '악인', '요노스케 이야기', '분노', '동경만경' 등도 대표작이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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