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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수학방정식 같네"…초등 2/3 등교방식 혼란

송고시간2020-05-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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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스템·홀짝제 등 다양…학생·학부모 혼선 우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1∼2학년 등교수업을 앞둔 초등학교들이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2/3로 유지하기 위한 학사운영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DB]

[연합뉴스 DB]

2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과대학교(초 20학급 이상, 중·고 13학급 이상)는 같은 날 전교생의 2/3 이상이 등교할 수 없도록 했다.

또 과밀학급(초 27명 이상, 중·고 31명 이상)은 교실보다 공간이 넓은 특별실을 이용하거나 분반 수업 등을 하도록 했다.

그러나 대부분 초등학교는 분반 수업을 하면 학생지도가 어렵다고 판단,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다양한 학사 운영방안을 내놓고 있다.

음성군의 A 초등학교는 1∼2학년의 경우 4일 등교수업, 1일 원격수업을 한다. 3∼6학년은 2일 등교 3일 원격수업을 한다.

학년별 등교수업을 요일별로 다르게 해 항상 전교생의 2/3만 등교하도록 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인근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청주시의 B 초등학교는 한 학급을 둘로 나눠 번갈아 등교하는 홀짝제를 운용하기로 했다.

등교 학생 수를 도교육청이 제시한 2/3보다 강화된 절반만 등교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충주시의 C 초등학교는 '2+3시스템'을 계획하고 있다.

1·4·5학년은 월·화요일, 2·3·6학년은 수·목요일 등 2일만 등교하고 나머지 3일은 원격수업을 하는 방식이다.

청주시의 D 초등학교는 학년·학급별로 1일 원격수업, 4일 등교수업을 하는 '1+4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학년, 학급별로 시차를 두고 등교하거나 학급 단위로 오전·오후반 운영을 검토하는 학교도 있다.

이같이 학교마다 등교수업 운영방식이 달라 학생과 학부모들이 혼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다 보니 등교 방식이 마치 어려운 수학 방정식 문제를 풀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중·고등학교는 대부분 3개 학년 가운데 2개 학년이 돌아가며 나오는 방식의 등교수업을 계획하고 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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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2dDS9YxLm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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