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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미국 프로그램 출연, 유명 가수 된 것 같았죠"

송고시간2020-05-2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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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판타지아 엑스'"색깔 강렬하다는 말 기뻐…자체 프로듀싱 큰 장점"

2월 영어 앨범으로 '빌보드 200' 5위…"변화하는 게 K팝의 매력"

보이그룹 몬스타엑스
보이그룹 몬스타엑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굵직한 음악 축제 출연과 빌보드 입성 그리고 여러 유명 방송 프로그램 출연까지. 'K팝 신흥 강자'로 떠오른 보이그룹 몬스타엑스는 해외에서 지난 몇 달 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26일 새 앨범 '판타지아 엑스'(FANTASIA X)를 내놓은 이들은 이날 열린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NBC '켈리 클라크슨 쇼', 'MTV 언플러그드 앳 홈' 등 미국 방송에 출연한 소감을 묻자 "마치 유명 가수가 된 것 같았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그런 프로그램에 저희가 나갈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럽고 감사해요. 많은 팬이 요청을 했기 때문에 출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그때만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고 행복한 기억뿐이에요."(아이엠)

몬스타엑스는 지난 2월 발표한 첫 영어 앨범 '올 어바웃 러브'(All About Luv)를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5위에 올려놓으며 미국 내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지에서 열린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EDM) 축제 'MDL 비스트 페스트'(MDL BEAST FEST) 메인 스테이지를 밟았고, 지난달 발매한 일본 싱글은 오리콘 차트 등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렇듯 세계 곳곳을 누비며 활약하고 있는 몬스타엑스는 K팝이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에 사랑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대와 장르에 맞춰서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게 K팝의 매력인 것 같아요. K팝의 정체성은 다양하게 변화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보이그룹 몬스타엑스
보이그룹 몬스타엑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몬스타엑스가 국내에서 7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에는 이들이 강조한 '다양성'이 가득 묻어 있다.

타이틀곡 '판타지아'는 앞을 막는 모든 것들을 부수고 나아가겠다는 패기가 넘치는 댄스곡이다. 데뷔 때부터 꾸준히 선보여 이들만의 '색깔'이 된, 무대를 부술 듯한 힘 있는 안무가 특징이다.

"많은 분이 몬스타엑스는 자신들만의 색깔이 강렬하다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굉장히 기뻤어요. '몬스타엑스는 뭐야? 강렬함'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저희만의 차별점이 아닐까 생각해요."

'판타지아' 외에도 EDM 요소를 가미한 '존'(ZONE), 록 사운드를 넣어 웅장한 분위기를 낸 '카오틱'(CHAOTIC), 신스팝 장르의 '잇 에인트 오버'(IT AIN'T OVER) 등 다채로운 일곱 곡이 수록됐다.

자작곡에 능한 팀답게 이 중 세 곡을 주헌과 아이엠이 직접 프로듀싱했다. 잦은 해외 활동에도 노트북과 스피커 등 장비를 챙겨 다니며 틈틈이 곡을 만들었다.

주헌은 "우리 팀 앨범에 (직접) 다양한 색을 만들어 넣을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보이그룹 몬스타엑스
보이그룹 몬스타엑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존'의 작사·작곡에 참여한 아이엠은 "이 '구역' 안에서는 우리가 최고이고, 가장 잘 논다는 자신감을 많이 내포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주헌은 지난 1월 불안 증세를 호소해 잠시 활동을 중단했지만, 이번 앨범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자작곡을 두 곡 수록했다. 물 위에서 우아하게 떠 있지만 물속에서는 열심히 발을 젓고 있는 백조를 소재로 한 '플로'(FLOW)와 팬을 향한 사랑을 노래한 '스탠드 업'(Stand Up)이다.

"'플로'는 연예인의 삶을 비유하기도 했어요. 화려해 보이지만 수면 아래 백조는 누구보다 발을 빨리 젓고 있잖아요. 인생을 흘러가는 대로 맡겨 보자는 위로를 팬분들에게도 전하고 싶었어요."(주헌)

그는 "좋은 마음과 좋은 태도로 돌아오려고 많이 노력했다"며 "몬베베(몬스타엑스 팬)가 많이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보이그룹 몬스타엑스
보이그룹 몬스타엑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맏형인 셔누는 입대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1992년생인 그는 "구체적 (입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몬스타엑스로서 맡은 바를 다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모든 멤버가 팀을 잘 이끌어서 차근차근 성장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무대와 음악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오랜만의 신보 발매를 앞두고 포부와 소감을 밝혔다.

기현은 "화면을 뚫고 나갈 정도의 무대를 계속 보여주겠다"고 했으며 민혁은 "모든 아티스트가 그렇겠지만 몬스타엑스 그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열심히 했다"고 힘줘 말했다.

주헌은 "땀과 공을 들인 만큼의 결과물이 나온 거 같아서 매우 기분 좋다"며 "그만큼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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