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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주가 14% 급등…'기타법인'이 지분 2% 매집

송고시간2020-05-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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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등 '3자연합' 추정…경영권 분쟁 재점화 가능성

지난 3월 27일 오전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정기주총이 열리는 서울 중구 한진빌딩 신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3월 27일 오전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정기주총이 열리는 서울 중구 한진빌딩 신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26일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진칼 주식 대량 매집이 나타나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은 전 거래일보다 14.21% 급등한 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이날 '기타법인'은 한진칼 보통주 총 122만4천280주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타법인의 한진칼 주식 매수액은 종가 기준 약 1천100억원으로, 한진칼 시총의 약 2%에 해당한다.

기타법인은 금융회사나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아닌 일반 기업을 뜻하며, 실제로 어느 일반 기업이 한진칼 지분을 이처럼 대량으로 사들였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통상적인 매수량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여서 시장에선 특정 법인이 이날 한진칼 지분을 대량으로 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지난해부터 반도종합건설이 한진칼 지분을 늘려온 점에 비춰 이번에도 반도건설이나 '3자 연합' 관련한 유한회사가 한진칼 주식 매집에 나섰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말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의 지분 대결에서 진 바 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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