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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집산지 부산 구포나루 역사 담은 맥주 출시

송고시간2020-05-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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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지원 생산 맥주 1호 '구포만세 329'

구포만세 329 맥주
구포만세 329 맥주

[부산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북구가 전국 최초로 지역 역사를 담은 지역 맥주를 개발해 출시했다.

부산 북구는 구포 만세 329 맥주를 오는 29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북구와 위탁 계약한 부산 최초 수제 맥주 업체인 갈매기 브루잉이 레시피를 개발과 생산을 맡고, 동서대 디자인 대학이 브랜딩을 맡았다.

구포는 일제강점기 밀 집산지였다.

이번 맥주는 북구 화명생태공원에서 재배한 밀이 쓰인다.

맥주 재료로 쓰기에는 가공을 많이 거쳐야 하는 밀이지만, 의미를 살리기 위해 맥주에 포함했다.

1919년 3월 29일 구포시장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난 역사적 사실을 부각해 맥주 이름을 구포만세 329로 지었다.

구포만세 329는 밀과 맥아를 사용한 IPA 맥주로 강인함, 성취, 독립의 의미가 담겼다.

강한 첫인상에 이어 열대과일향이 느껴지는데 만세운동에 이은 독립 성취를 표현한 것이라고 북구는 설명했다.

구포만세 329는 북구 구포동에 위치한 수제맥주 펍 밀당 브로이와 갈매기 브루잉 부산 6개 지점에서 마실 수 있다.

밀당 브로이는 캔맥주로도 판매한다.

구포나루 축제 등 지역 축제에도 판매될 예정이다.

주세법 개편에 따라 수제맥주에 규제가 완화돼 북구는 앞으로 시중 마트, 편의점 등에서도 구포맥주가 판매될 수 있도록 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북구는 올겨울 구포의 특성을 살린 또 다른 맥주를 출시할 예정이며 맥주 양조장 등도 만들 계획이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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