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초중고 111곳 오늘 등교 불발…대부분 6월로 연기(종합)
송고시간2020-05-27 15:59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강서·양천·은평·성동·도봉구 학교 및 유치원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고유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사회에서 확산하면서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등교일인 27일 서울 시내에서 100곳이 넘는 학교와 유치원이 등교를 미뤘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111곳이 등교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미술학원 재원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강서구의 경우 밀접 접촉자들이 재원(재학) 중인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 12곳이 등교를 이달 29일∼6월 8일 이후로 미뤘다.
돌봄교실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은평구 연은초교의 경우 돌봄교실 전체 학생과 교직원 10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인근 유치원 26곳과 초등학교 29곳, 중학교 3곳 등 모두 58개 학교가 28일 이후로 등교를 연기했다.
성동구에서는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이 발생하면서 유치원 15곳과 초등학교 11곳이 6월 1일과 2일에 학생들을 등교시키기로 했다.
지역 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양천구와 도봉구에서도 각각 초등학교 1곳과 유·초·중학교 8개가 등교일을 연기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등교를 연기하자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지만, 교육부는 이날 고2, 중3, 초1∼2, 유치원생의 2차 등교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고3이 처음으로 등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산발적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고 보고 학교와 유치원 또는 인근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학교장(원장)이 교육청과 협의해 접촉자 격리, 등교 중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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