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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의학원, 러 연해주 암센터와 코로나 'K-방역' 공유

송고시간2020-05-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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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측 코로나 방역 협조 요청에 원격 화상회의로 전수

원격 화상회의 모습
원격 화상회의 모습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한국의 뛰어난 코로나19 대응시스템 이른바 'K-방역'이 러시아 연해주에 전해졌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연해주 지역암센터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원격 화상회의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화상회의는 연해주 지역암센터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원격회의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화상회의에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병원에서 직접 시행하는 코로나19 대응 전략과 방법을 전수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의학원 측은 원격 회의에서 선별진료소 운영, 직원들 보호구 착용 모습, 격리병동 운영 모습 등의 사진을 보여주며 방역시스템을 설명했다.

러시아 연해주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현재 1천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지방 정부가 전 주민을 대상으로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확산 방지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해주 지역암센터에는 면역력이 취약한 암 환자들이 대다수 입원하고 있어 비슷한 성격의 의료기관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코로나 대처에 대한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018년 부산경제진흥원의 의료기관 해외 진출 지원사업으로 러시아에 처음으로 원격진료 센터를 열었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그동안 K-방역을 근간으로 쌓은 방역 노하우를 극동 러시아 연해주 암센터에 전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10월 러시아 야쿠츠크 북동연방대학교병원과 두 번째로 원격진료센터를 연 데 이어 하바롭스크 지역에 세 번째 원격진료센터 개소를 추진하고 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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