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사료작물 혼합재배로 수확량 증가·품질상승 효과 입증

송고시간2020-05-28 11:12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전남농업기술원, 축산농가 15곳 시험 재배로 입증

사료작물 혼합재배
사료작물 혼합재배

[전남농업기술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사료작물 혼합재배 시 수확량이 20%가량 증가하고 사료 품질도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사료작물인 '트리티케일(밀·호밀 교잡종)과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혼합 재배 효과 규명 연구'에서 수확량 증가와 사료가치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28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9월 도내 축산농가 15곳을 선정해 겨울철 사료작물로 ha당 트리티케일 80kg과 IRG 30kg을 함께 파종했다.

올해 5월 이를 수확해 측정한 결과 IRG 단독 재배보다 건물량(乾物量·식물을 건조해 측정한 무게)이 ha당 7t에서 8.4t으로 늘어나 20%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또 조사료 품질 지표로 따져 사료가치를 나타내는 가소화 양분 총량(可消化養分總量)도 62.6%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재배 15 농가 설문 조사에서도 혼합재배에 대해 매우 좋다는 의견이 9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농가들은 IRG 단독 재배보다 트리티케일과 혼합 재배 시 쓰러짐 방지와 수확량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지난해 장흥군 관산면 한 농가에서 이뤄진 시범 재배에서도 트리티케일과 IRG를 함께 소규모 재배해 비슷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 남철환 연구사는 "혼합 재배는 안정적인 풀 사료 생산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트리티케일 우량종자 무상공급을 확대하고 트리티케일과 IRG 혼합 재배 기술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