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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백선엽 친일 고백"…현충원 안장 반대

송고시간2020-05-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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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서 친일파 파묘' 주장에 "친일행적 표식이라도 설치"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회의원 당선인은 28일 백선엽 장군(예비역 대장)의 국립현충원 안장 문제와 관련, 친일행적 등을 거론하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김 당선인은 페이스북 글에서 "친일파 군인들의 죄상은 일제강점기에 끝난 것이 아니고 한국전쟁 중 양민학살이나 군사독재에 협력한 것도 있기 때문에 전쟁 때 세운 전공(戰功)만으로는 용서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 발행된 백선엽 씨의 책을 보면 '동포에게 총을 겨눈 것은 사실이었고 그 때문에 비판을 받더라도 어쩔 수 없다'며 만주군 간도특설대 시절 본인의 친일행적을 고백하는 내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립현충원에서 친일 인사들을 파묘(破墓·무덤을 파냄)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유족들이 계속 거부한다면 비석 옆에 친일 행적에 대한 안내 표식을 설치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가 친일파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일본 군인이 되겠다고 입대한 사람들"이라면서 "그중에는 박정희처럼 '천황폐하를 위해 죽겠다'며 혈서를 쓴 사람도 있고 김창룡처럼 일본군에 있을 때 무수한 사람을 고문한 짐승 같은 자들도 있다"고 밝혔다.

인사말 하는 김홍걸 후보
인사말 하는 김홍걸 후보

3월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김홍걸 비례대표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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