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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이 태안에 밀입국" 진술 확보…국내 조력 중국인 1명도 검거

송고시간2020-05-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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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이동 승합차에 총 10명 탑승 추정…밀입국 이유는 '취업'

해경에 붙잡힌 밀입국 중국인
해경에 붙잡힌 밀입국 중국인

(태안=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지난 21일 레저용 모터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으로 밀입국했다가 전남 목포에서 해경에 붙잡힌 중국인 40대 남성이 27일 오후 태안해양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2020.5.27 sw21@yna.co.kr

(태안=연합뉴스) 이재림 김준범 기자 = 중국에서 레저용 모터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으로 밀입국한 인원이 당초 추정한 6명이 아니라 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이들을 도운 불법체류 중국인 1명도 붙잡혔다.

28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지난 26일 전남 목포에서 붙잡힌 중국인 밀입국 용의자 A(43)씨는 경찰 조사에서 "8명이 함께 태안으로 왔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목포지역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밀입국에 사용된 모터보트가 6인승이고 모터보트가 발견된 의항해수욕장 방향에서 6명이 걸어 나오는 모습이 CCTV에 찍힌 점을 토대로 밀입국 인원을 6명으로 추정해 왔다.

해경은 나머지 2명은 CCTV 사각지역에서 합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형 보트서 흔적 찾는 해경
소형 보트서 흔적 찾는 해경

지난 25일 오후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 태안해경 전용부두에서 해경 관계자들이 소형 보트를 감식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A씨 일행은 20일 오후 8시께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에서 출발해 21일 오전 태안에 도착했다.

이후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승합차를 타고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곧바로 목포로 이동했다.

해경 관계자는 "A씨 진술에 비춰보면 승합차 안에 밀입국자 말고 운전자 등 2명이 더 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밀입국 이유는 취업하기 위해서라는 게 A씨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이날 밀입국 용의자 일자리 소개 등 과정에 도움을 준 불법체류 중국인 B(45)씨를 붙잡아 관할 출입국 관리기관에 넘기는 한편 목포 일대 탐문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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