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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외교원장 "방역 성공 두고 국뽕 빠지면 안돼"

송고시간2020-05-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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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등에서 한국의 인권의식 부재로 본다"

'대한민국 미래전망대회' 참석한 정세균 총리
'대한민국 미래전망대회' 참석한 정세균 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오른쪽 다섯 번째)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미래전망대회'에 참석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0.5.28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28일 "이른바 '국뽕'에 빠지지 않으려면 지나친 기대와 오만을 버려야 한다"며 "방역에 성공한 것은 우연이 아니지만, 우리에게 모든 것을 열어주는 기회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종합 미래전망 대회'에 참석, '세계 정세 변동과 한반도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뽕은 국가와 필로폰을 합친 조어로, 국가와 민족 중심 사고에 냉정을 잃고 자기나라를 최고로 여기는 배타적 자아도취 상태를 의미한다.

김 원장은 특히 "프랑스 등 유럽 일각은 한국이 인권 의식이 없어 방역에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블레임 게임'(blame game·서로 비난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국제정치의 대격변 속 희생자가 되지 않으려면 미국 등의 배타적 선택 강요에 저항할 수 있는 피난처가 필요하다"며 '신남방'과의 연대 구축과 한반도 프로세스 강화를 강조했다.

또한 서울대 이근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와 한국 자본주의의 미래' 제하 강연에서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주도력이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 "미중 간 신냉전 체제가 깨지고 'G2'(주요 2개국)체제에서 'G0' 체제를 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며 "탈세계화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디지털화가 급진전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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