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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첫 승 결승 골 도운 김영욱 "팀 빛내는 선수 될게요"

송고시간2020-05-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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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제주 미드필더 김영욱
프로축구 제주 미드필더 김영욱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내 유니폼이 더러울수록 팀은 더욱더 눈부시게 빛날 수 있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4경기 만에 K리그2(2부 리그) 첫 승을 올린 배경에는 '믿을 맨' 김영욱(29)의 헌신이 있었다.

제주는 K리그2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개막 후 3라운드까지 1무 2패의 부진에 빠졌다.

부상 및 퇴장 등 시즌 초반 여러 악재가 겹치며 쉽사리 승수를 쌓지 못했다.

4라운드에서 만난 부천FC는 가장 까다로운 상대였다.

부천은 3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다. 과거 제주의 연고 이전으로 시작된 두 구단 간의 '악연' 때문에 부담도 컸다.

설상가상으로 제주는 퇴장으로 인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주장 이창민 없이 미드필더진을 구성해야 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의 선택은 김영욱이었다.

4-4-2 대형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김영욱은 여러 차례 기습적인 전방 침투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무엇보다 몸을 아끼지 않는 강력한 압박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결정적 순간에는 김영욱의 전매특허인 정교한 오른발 킥이 빛났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 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택배 크로스'를 주민규의 머리로 배달해 결승 골을 도왔다.

김영욱은 28일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연패 중에도 선수들이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준 감독님의 배려가 부천전에서 나를 한 걸음 더 뛰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유니폼이 더러울수록 팀이 더욱더 눈부시게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팀에 더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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