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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수출액, 30개월 만에 최저치…5대 품목 모두 급감

송고시간2020-05-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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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로 휴업에 들어갔던 울산 현대자동차 수출 선적부두의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로 휴업에 들어갔던 울산 현대자동차 수출 선적부두의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의 월간 수출액이 3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20년 4월 울산 수출입동향'을 보면 수출은 지난해 4월보다 33.7% 급감한 42억9천7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2017년 10월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적은 금액이다.

이는 석유화학과 석유제품 수출단가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 수출시장 록다운(봉쇄), 신조 선박의 인도 일정 연기 등 영향으로 분석된다.

울산의 5대 주력 수출품목 모두 실적이 줄었다.

석유제품은 작년보다 43.8% 감소한 9억800만달러를 기록, 2016년 3월 이후 49개월 만에 최저 수출액을 기록했다. 수출물량 증가에도 국제유가와 수출단가 급락의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화학제품 역시 수출물량 증가에도 수출단가 하락 여파로 작년보다 31.3% 감소한 5억4천500만달러에 그쳤다.

자동차는 국내 생산량 감소와 미국 등 주요 수출시장 판매량 감소 등으로 33.7% 감소한 10억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전기자동차가 유럽 판매 호조에 힘입어 24.6% 증가한 1억5천6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한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다.

자동차부품은 주요 수출대상국으로 수출이 일제히 하락해 50.5% 감소한 1억5천7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2016년 4월 이후 48개월 만에 최저액이다.

선박도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선박 인도 연기, 지난해 수출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 조업일수 감소 등 영향으로 41% 감소한 5억4천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자체별 수출 순위에서 울산은 경기(90억4천100만달러)와 충남(52억6천800만달러)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울산의 4월 수입은 최대 품목인 원유 수입 감소 등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4% 감소한 23억2천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4월 무역수지는 19억7천300만달러 흑자로, 2013년 10월 이후 7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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