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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안번호 2100001 누구에게…4박5일 '뻗치기' 시작

송고시간2020-05-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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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1호법안 놓고 당선인 경쟁 후끈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이보배 기자 = 제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1호 법안'의 타이틀을 차지하려는 당선인들의 경쟁이 시작됐다.

이변이 없다면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그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박 의원실 보좌진은 21대 국회 업무가 시작되는 내달 1일 국회 본청 의안과 의안접수센터에 가장 먼저 법안을 제출하기 위해 28일 오전 7시부터 센터 앞에서 4박 5일간 '뻗치기'(무작정 기다리기)에 돌입했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기본법 제정안(사회적가치법)을 1호 법안으로 제출할 것"이라며 "의안과 앞에서 보좌진 1명씩 교대로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은 공공부문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정책 수행 과정에서 이를 고려하도록 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의원이던 지난 2014년 19대 국회에서 발의했지만, 회기가 지나 자동 폐기된 바 있다. 이후 20대 국회에서도 의원이던 김경수 경남지사와 박 의원이 수정 발의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박 의원이 이번에 가장 먼저 법안을 내게 된다면 법안에는 21대 국회 첫 의안을 의미하는 의안번호 2100001번이 부여된다.

앞서 국회 사무처는 당선인 측에 '제21대 국회 개원 법률안 접수 관련 공지'를 보냈다.

임기 개시일인 30일이 주말이므로 의안접수센터 방문을 통한 서면 발의 및 입안지원시스템을 통한 전자발의 모두 업무 개시일인 내달 1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20대 국회가 개원한 2016년 5월 30일 오전 국회 본청 의안과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오른쪽)이 20대 국회 1호 법안을, 당시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이 2호 법안을 각각 제출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20대 국회가 개원한 2016년 5월 30일 오전 국회 본청 의안과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오른쪽)이 20대 국회 1호 법안을, 당시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이 2호 법안을 각각 제출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런 진풍경은 새 국회가 시작되는 4년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20대 국회 개원 첫날인 2016년 5월 30일 1호 법안의 영예를 안은 의원은 민주당 박정 의원이었다.

지역구인 파주에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설치하는 법안을 1호로 제출하기 위해 박 의원의 보좌진들은 개원 전날부터 센터 앞 복도에 매트를 깔고 노트북까지 가져와 밤을 새웠다.

19대 때는 보좌진 3명의 사흘 밤샘 끝에 김정록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1호 법안 제출에 성공했다.

20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2016년 5월 29일 오후 국회 의안접수센터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정 당선인과 당시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들의 보좌관들이 각각 '1호 법안'과 '2호 법안' 접수를 위해 대기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20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2016년 5월 29일 오후 국회 의안접수센터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정 당선인과 당시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들의 보좌관들이 각각 '1호 법안'과 '2호 법안' 접수를 위해 대기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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