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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동구체육회 '직장 내 갑질' 논란…지자체 "사실 확인하겠다"

송고시간2020-05-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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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동구청사
울산동구청사

[촬영 김근주]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 동구체육회에서 '직장 내 갑질' 논란이 일자 담당 지자체인 동구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기로 했다.

동구는 "체육회와 체육회 직원 사이에 벌어진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구청과 체육회 간 위탁 계약한 체육시설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체육회 운영의 전횡, 독단, 규정 위반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시정 조처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동구체육회 직원 등이 속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지역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체육회장이 직원들에게 반말과 욕설 등 상습적으로 직장 갑질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조는 또 회장이 정근 수당 삭감이나 일방적인 인사이동 등 근로기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제기했다.

이에 대해 동구체육회 측은 "회장은 폭언과 욕설을 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노조 측이 찾아와 증명 자료도 제출하지 않고 갑질을 주장하면서 인사이동을 철회하지 않으면 보도자료를 내겠다고 협박했다"고 반박했다.

동구체육회는 논란이 일자 노조로 인해 공공체육시설 위탁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동구에 위탁계약 해지를 요청한 상태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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