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안서 상괭이 사체 잇따라 발견…"대책 필요"

형민우기자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 해안에서 멸종 위기 돌고래인 상괭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오후 4시께 여수시 적금도의 한 해안가에서 몸길이 120cm 크기의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불법 포획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지자체에 인계했다.

앞서 지난 22일에도 여수 초도 해안에서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상괭이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에서 주로 발견되는 멸종 위기 보호 동물로 포획은 물론, 유통과 판매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박근호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장은 "올해만 여수 해안에서 상괭이 사체 4마리가 발견돼 정부 차원의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며 "그물에 걸려서 죽거나 배에 충돌해 죽는 사례가 많은데 정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inu2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5/28 17:5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