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위원장 "유라시안경제회원국과 FTA 협상 연내 개시 추진"

송고시간2020-05-29 14:00

(세종=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29일 "유라시안 경제 회원국(EAEU)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올해 안에 개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AEU는 러시아·카자흐스탄·벨라루스·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 구소련 국가들이 참여하는 경제 공동체다.

권 위원장은 이날 한국외대에서 '신북방정책 한-중앙아시아 협력 성과와 발전 방안'이라는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개발도상국 상황에 맞는 FTA 모델을 구축해 올해 안에 우즈베키스탄과의 FTA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중앙아시아는 한국과의 교역 규모는 작지만, 성장 잠재력을 고려하면 앞으로 교역·투자가 빠르게 커질 여지가 많다"며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추진하는 디지털 산업발전전략과 연계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적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우즈베키스탄은 금, 카자흐스탄은 원유·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 사이의 교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지난해 한국 병원이 개원했고, 현대차는 카자흐스탄에서 공장을 돌리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한국·중앙아시아 경제협력 과제, 문화교류 발전방안 등에 관한 토론 및 발표가 진행됐다.

j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