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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우소나루 정부에 등 돌리는 민심…부정적 평가↑

송고시간2020-05-29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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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수행 평가 긍정적 33%·부정적 43%…보건·경제·정치 위기 반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에 대한 부정적 민심이 확산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심화하는 경제 위기, 정치적 불투명성 고조 등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에 따르면 지난 25∼26일 이틀간 2천69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 설문조사(오차범위 ±2%포인트) 결과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33%·부정적 43%로 나왔다. 보통이라는 답변은 22%, 무응답은 2%였다.

지난달 27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33% 그대로였으나 부정적 평가는 38%에서 5%포인트 올랐고, 보통은 26%에서 4%포인트 낮아졌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브라질을 이끌 능력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그렇다' 45%, '아니다' 52%였다.

지난달 27일 조사에서는 '그렇다' 45%, '아니다' 49%였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두고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와 경제·정치 위기에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견고한 지지층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으나 부동층의 민심이 갈수록 돌아서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앞서 다른 여론조사업체 이페스피(Ipespe)가 지난 16∼18일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오차범위 ±3.2%포인트)에서는 보우소나루 정부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 25%·보통 23%·부정적 50%로 나왔다.

지난달 초에 이뤄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3%포인트 낮아졌고, 부정 평가는 8%포인트 높아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남은 임기에 대한 기대치도 악화했다.

지난달 초와 비교해 남은 임기에 대한 긍정적 기대치는 34%에서 27%로 낮아지고, 부정적 전망은 37%에서 48%로 높아졌다.

지난해 초 취임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임기는 2022년 말까지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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