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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기지 장비·자재 반입 두고 충돌…주민 5명 부상

송고시간2020-05-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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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입구 도로 확보하자 국방부 육로 수송 시작

사드기지 공사 장비·자재 반입
사드기지 공사 장비·자재 반입

(성주=연합뉴스)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29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의 노후장비 교체 등을 위한 육로 수송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주=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29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입구에서 공사 장비·자재 등 반입을 두고 경찰과 주민 등이 충돌을 빚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부터 사드 기지가 있는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는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모여 장비·자재 등 반입을 막았다.

현장에 경력 3천700여명을 투입한 경찰은 수차례 경고 방송으로 시위 참가자들에게 해산을 명령한 뒤 이날 오전 3시 15분부터 해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주민 등은 "사드 반대" 등을 외치며 격렬하게 저항했으며 5명가량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aH9Qbl6DFZ0

국방부는 오전 4시 15분께 경찰이 사드기지 입구 도로를 확보하자 이후 차량을 이용해 장비·자재 반입을 시작했다.

이종희 소성리 성주사드저지투쟁위원장은 "국방부는 장병 복리후생을 위한 공사에 대해선 언급했지만 사드 장비 반입은 단 한번도 말하지 않았다"며 "이날 기습 반입으로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 사드기지로 들어가는 군 장비
성주 사드기지로 들어가는 군 장비

(성주=연합뉴스) 29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군 장비들이 들어가고 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앞서 노후장비 교체를 위한 육로 수송 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tkht@yna.co.kr

이번 지상 수송은 성주기지에서 근무하는 한미 장병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일부 노후화된 장비를 교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작년 8월부터 사드 기지 내 장병 숙소 생활환경 개선 공사를 진행 하고 있다.

그동안 주민 등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헬기로 공사 장비 및 자재 등을 이송했으나 일부 장비는 육로 수송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국방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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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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