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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맞은 미국 마이너리그, 수백명 방출

송고시간2020-05-2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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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은 뉴욕 양키스 스프링캠프장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은 뉴욕 양키스 스프링캠프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재난은 늘 약자에게 더 가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수백명의 선수들이 방출 통보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오늘 수백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다음 주에 또 수백명의 선수들이 방출될 것"이라며 "결국에는 1천명 이상 선수들의 야구 커리어가 끝날 것으로 본다. 마이너리그가 재앙을 맞았다"고 썼다.

마이너리그 구단의 로스터 조정은 늘 있는 일이지만 이번에는 규모 측면에서 차원이 다르다.

카를로스 곤살레스처럼 올스타 경력이 있는 선수부터 20대 초반 신인 선수까지 올해 그라운드를 밟지도 못한 채 유니폼을 벗게 됐다.

남은 선수들도 생계 걱정에 내몰린 것은 마찬가지다.

몇몇 구단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6월까지는 급여를 보장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파산 기자는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이렇게 대규모로 해고가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마이너리그 구단 축소가 논의됐고, 코로나19로 인해 마이너리그 시즌 취소까지 예상되면서 각 구단은 수십명의 선수들을 내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연봉 차등 삭감안을 놓고 스타 선수들이 대거 반대하는 모습도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는 배부른 소리일 뿐이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중계권료와 입장권 수익 등으로 100억7천만달러(약 12조4천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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